2022년 공무원 봉급 인상률이 발표되었습니다. 각종 뉴스에서는 인상률 1.4% 확정이라고 쓰여있는데, 2021년 9월 1일 오늘 기준 어디서도 공식 자료를 찾을 수가 없네요.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인사혁신처 어디에도 보도자료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인사혁신처에서 공무원 보수 인상은 거의 연말이 되어서야 보도자료를 뿌립니다. 2021년은 아직 4사 분기도 되지 않았는데 일찍 확정한 감이 있네요. 공무원 노동조합에서도 시위를 준비한다고 하니 근거 없는 자료는 아닌 것 같습니다.
2022년 최저시급은 9,160원입니다. 2021년 8,720원에서 440원, 약 5.05% 인상되었습니다.
2017년 6,470원이었고 문재인 정부 출범 후 9,160원 까지. 공약이었던 최저시급 1만원은 지키지 못했지만 약 41.58% 인상되었는데 적은 수치가 아닙니다.
2017 | 2018 | 2019 | 2020 | 2021 | 2022 | 5년인상율 (2022/2017) |
|
최저시급 (인상률) |
6,470 | 7,530 (16.38%) |
8,350 (10.89%) |
8,590 (2.87%) |
8,720 (1.51%) |
9,160 (5.05%) |
41.58% |
9급 1호봉 (인상률) |
1,395,800 | 1,448,800 (3.8%) |
1,592,400 (9.91%) |
1,642,800 (3.17%) |
1,659,500 (1.02%) |
1,682,730 (1.4%) |
20.56% |
7급 1호봉 (인상률) |
1,734,200 | 1,785,500 (2.96%) |
1,821,900 (2.04%) |
1,879,600 (3.17%) |
1,898,700 (1.02%) |
1,925,280 (1.4%) |
11.02% |
* 소수점 둘째자리 반올림하였음. 2022년 급여는 1.4% 적용한 추정금액임. (공무원 봉급은 백원단위로 잘라짐)
9급 1호봉 기준으로 5년간 20.56%가 올랐습니다. 최저시급 41.58%와 비교하면 절반에 약간 못미칩니다. 2019년에 9급 1호봉 공무원 봉급이 10% 가까이 오른 이유는 저렇게 하지 않으면 최저시급보다도 적게 받기 때문이었습니다.
7급 1호봉은 5년간 11.02% 올랐습니다. 최저시급 인상률의 4분의 1보다 조금 높은 수준입니다. 이 인상율은 고위공무원으로 갈수록 더 낮아집니다.
사실 공무원은 임금인상률 외에도 호봉이 오르기 때문에 실제로는 이것보다 많이 오르긴 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최저시급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요.
공식 자료가 없으니 뉴스밖에 볼 게 없습니다. 뉴스에 따르면 정부가 1.9%~2.2%를 제시하였고 노동조합은 정부제시안에 0.9%를 가산하자고 제안하였으나 공무원 보수위원회는 공무원노조를 무시하고 1.4%로 밀어붙였다는 내용입니다. 그럴 거면 1.9%는 왜 제시한 건지 모르겠군요.
내년 공무원 임금인상률 1.4%··· “또 희생 강요하나” - 참여와혁신
정부가 내년 공무원 임금인상률을 1.4%로 확정한 가운데 공무원 노동계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앞서 정부는 31일 국무회의를 열어 내년 공무원 임금인상률을 1.4%로 결정하고, 2022년 예산안에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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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들은 철밥통이니 코로나19에도 힘들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상대적으로는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월급이 밀리거나 안 나올 일은 없으니까요.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공무원들 업무가 정말 많아졌습니다. 보건/간호계열 공무원은 말할 것도 없이 힘듭니다. 휴가는커녕 집에 제대로 가기도 힘들다고 합니다. 각 단체나 기업, 민간에서 위로물품이 들어오는데 간식도 많이 온다고 합니다. 그런데 방호복을 벗고 다시 입기가 힘들어서 잘 안 먹는다고 합니다.
그 외 공무원들도 집함금지 단속을 나간다거나, 자가 격리자를 관리한다거나, 방역작업에 동원된다거나 CCTV를 분석하는 등 보건/간호 계열이 아니어도 할 수 있는 일에 동원되고 있습니다. 이런 업무를 한다고 원래 하던 일이 사라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힘들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공무원이 힘들어봤자 자영업자보다 힘들겠나"라고 하신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 하지만 더 힘든 사람이 있다고 해서 힘들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모두가 힘든 시기입니다. 편 가르지 말고 힘을 모아 이 시국을 헤쳐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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