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D에 대한 의심이 계속되고 있다. 이거 좋은거 맞나?
2023년 초 몇몇 유튜버들이 SCHD를 찬양하는 영상을 보고
그때부터 매수하기 시작했는데 SCHD의 상승률은 별 볼일 없지만
환율 상승이 컸기 때문에 나의 SCHD 투자수익은 나쁘지 않다.
지금도 여전히 유튜버들은 지금 쌀때 사모으세요 라고 영상 계속 올리고 있는데
장투하면 큰 돈이 된다는건 나도 알겠고 그건 SCHD만의 특성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고민을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미국3대지수 + 코스피지수 + SCHD의 비교
SCHD는 지수가 아니라서 분배금이 있는데
연간분배금이 3.6% 수준이므로
올해 분배금 상승을 감안해도 반년치는 2%가 채 안되는데다가
세금도 뗴야 하지만 넉넉하게 2%로 가정해 SCHD+분배금은 2.43%로 설정했다.
2024년 올해 기준으로
SCHD 살 돈으로 나스닥을 샀다면 9.996배 더 올랐다.
분배금을 제외하고 주가만 본다면 56.488배 더 올랐다.
워렌버핏의 (구)유언장에 써있다는 S&P500 지수에 투자했어도
7.152배, 주가 상승분만 보면 40.419배가 더 올랐다.
(팩트: 워렌버핏은 최근 유언장을 수정해서 S&P500 언급이 없다고 함)
SCHD 살 돈으로 코스피를 샀다 하더라도 약 3배 더 올랐다..라는 수치가 나오지만
실제로는 달러가 매우 많이 올랐기 때문에
그래도 코스피 보다는 SCHD가 좋았다.
도찐개찐이지만 분배금까지 고려하면 위의 표보다 조금 더 좋았을 것이다.
2024년의 SCHD는 아직 안오른 것일까?
아니면 이게 변해버린 산업구조 속에 SCHD의 현주소인 것일까?
금리인하가 시작되면 오른다는 건 알지만 그건 SCHD만 오르는건 아닐 것이다.
SCHD는 2011년 11월 상장 이후 약 13년간 202.39% 상승했다.
연평균 15%를 넘는 준수한 성적이었다.
그러나 지난 3년간 겨우 1달러, 1.3% 상승하여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5년차트를 보면 2023년 까지는 S&P500을 상회하는 움직임을 보여주는데다가
추가로 3%중반 배당을 주는 아주 좋은 종목이었다.
그런데 2023년 1분기말 즈음부터 S&P500과 차이가 나기 시작하더니
2024년 2분기까지 겨우 1년 남짓한 기간의 수익률 차이가 3배가 넘어버렸다.
왜 이런 것일까?
SCHD가 아직 안오른 것일까 아니면 이제 오르지 못하는 것일까 생각해 볼 문제다.
SCHD ETF 종목 선택 기준은
1. 연속 10년 이상 배당금을 증가한 종목
2. 위 종목 중 리츠는 제외
3. 위 종목 중 수익률 상위 50% 이내
4. 채무부담, 수익성, 배당수익률, 배당성장률 5년 치 반영
5. 섹터별 25% 이하, 단일기업 4% 이하로 투자
위 조건으로 연 4회(분기 1회) 종목을 조정한다.
기준에 따라 조정하기 때문에 좋은 기업이 퇴출될 때도 있다.
(2024년 3월 셋째주에 브로드컴이 퇴출되었고 이후 1분기동안 30% 상승했다.)
게다가 4% 이하로 투자하기 때문에 주가가 많이 오른 텍사스인스트루먼츠는
4%를 맞추게 될 것이다. 그나마 몇 안되는 IT종목인데...
SCHD 종목선택 기준에 따라 10년 이상 지속된, 배당수익률이 보장된 기업으로 구성된다.
코카콜라, 펩시, 블랙록, 버라이즌 같은 전통 깊은 기업들이 포진하고 있다.
그리고 과거에는 지금보다 많이 위대했던(?) 시스코도 10위에 있다.
나스닥을 추종하는 QQQ를 보면 역시 다들 10년 이상 된 기업이지만
SCHD 를 구성하는 기업들보다는 비교적 업력이 짧은 편이며
배당과는 관계가 먼 기업들이다.
하지만 배당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주주환원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자사주를 소각해서 남은 주식의 가치를 높이기 때문에 주가 상승이 더 높다.
게다가 요즘은 AI, 로봇 등 IT기술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QQQ와는 완전히 일치하는 반면 SCHD와는 완전히 불일치한다.
어차피 시장의 주도종목은 바뀌고 돌고돌아 돌아온다.
하지만 당분간은 지금의 AI, 로봇 열풍이 지속될 것 같은데
지루한 투자를 하고싶지 않다면 다른 종목을 구상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하지만 유튜버들의 말대로 지금이 저점일 수도 있다.
어쩌면 아주 길게 봐야 하겠지만 말이다.
애초에 주가상승과 배당성장을 동시에 잡는다고 유행한게 SCHD인데
지금은 주가도 안오르고 배당은 금리보다도 못한 종목이 되어버렸다.
나는 개인적으로 앞으로 3년 정도는 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주식 비중을 채권 ETF로 교체하고 있다.
올바른 선택일지 아닐지는 1년만 지나도 확인 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투자의 판단과 선택은 본인의 몫이며
투자로 인한 이익과 손실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스스로에게 있다는 것을 명심, 또 명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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