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이 어느새 절반이 흘렀다.
S&P500, 나스닥, 다우존스 모두 역대 최고점을 연일 갱신하고 있고
코스피는 전고점 복구는 택도 없지만 그래도 조금 올랐다.
작년 배당성장주라는 이름으로 갑자기 유행을 탔던 SCHD
그리고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한국형 SCHD 3종 + 환햇지 1종
과연 이들은 같은 수준의 수익을 기록하고 있을까?
연간차트를 보면 SOL, ACE, TIGER 각각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배당을 제외하고 8%를 약간 넘는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그에 반해 유일하게 환햇지 종목인 SOL미국배당다우존스(H)의 경우는 0.7% 상승.
3사의 종목은 거의 같은 차트를 보여주니 비교하기 쉽게 SOL로 통일하고
여기에 미국의 오리지널 SCHD를 추가해 보면
SCHD는 SOL(H)보다는 2배가량 나은 움직임을 보여주지만 그래봤자 1.36%
근데 이게 한국 ETF와 비교하니 기준시간이 달라 이렇게 보이는 것이고
실제로는 더 낮다. (1.16%)
그렇지만 우리는 원화로 달러를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리지널 SCHD를 샀더라도 원화 평가금액으로는 한국형 SCHD와 비슷하다.
SCHD의 수익률은 SOL(H)보다는 좋지만 다른 한국형 SCHD보다는 매우 떨어지는데
이렇게 된 이유는 당연히 2024년에 원달러 환율이 엄청나게 올랐기 때문이다.
연초부터 무려 6.84%나 상승.
2023년의 최고점은 1440원이었으니 거기까지 오르진 못했지만
2024년의 최고점인 1393원도 결코 낮은 환율은 아니다.
한국형 SCHD는 원, 미국 SCHD는 달러로 표기했다.
반년 간의 배당률은 1.82~1.91로 대략 비슷하며
하반기에 같은 수준의 배당을 준다면 3.6~3.7% 정도의 배당을 기대할 수 있다.
** 23년 7월 1일의 환율은 1315.3원 / 24년 7월 1일의 환율은 1384.74원이다.**
** SCHD의 종가를 각 때에 맞는 환율로 계산하면 95,517원 / 107,442원으로 상승률은 12.48%**
한국형 SCHD는 오리지널과 같이 환노출이기 때문에 환율 상승에 따른 큰 상승을 했는데
SOL(H)의 경우에는 오리지널 SCHD보다 상승률 자체도 크게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환햇지 수수료가 금리차이만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배웠는데
어쨌든 수수료가 더 들어가니 원본보다 좋은 움직임을 보여줄 수는 없는 것이다.
지난 1년으로 확대해 보면 차이는 더 커진다.
** ACE는 2023년 8월부터 월배당을 했기 때문에 2분기 배당금을 3 등분하여 7월 배당금으로 적용했다.**
이렇게 보니 SOL(H)는 투자 가치가 매우 떨어진다.
개인적으로 지금 환율이 높다고 생각해서 SOL(H)를 다량 매수했는데
잘못된 선택인 것 같다.
그래도 배당률 자체는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배당이 목적이고 환율리스크를 감수하고 싶지 않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다.
하지만 장투가 목적이라면 환노출로 가는 게 맞는 것 같다.
지금의 강달러가 이상사태라고 보는 의견이 대부분인데
옛날과는 달리 미장 투자자가 엄청나게 늘어났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옛날보다 강달러가 될 수밖에 없다.
국장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미국 투자자나 투자금이 더욱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강달러는 뉴노멀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한국형 SCHD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오리지널 SCHD는 별로 좋지 못했다.
그럼 앞으로도 한국형 SCHD가 더 좋을까?라고 묻는다면
달러가 이 이상으로 더 강해지기는 어렵기 때문에
오리지널 SCHD와 비슷하게 움직이거나 더 나쁠 확률이 높을 것 같다.
오늘 공부의 결론은
SOL미국배당다우존스(H)보다 환노출로 투자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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