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공무원이나 서울시 공무원은 채용시험 접수 시 부처 선택이나 지역 선택이 없습니다. 일단 합격 후 성적에 따라 희망하는 부처, 지역으로 배치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방공무원은 시험 응시 단계부터 근무하고자 하는 지역을 선택하게 됩니다. 광역단위(시, 도)로 선택할 수도 있고 기초단위(시, 군, 구) 단위로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방공무원 채용시험 공고를 보면 기초단위별 채용인원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2021년도 전라남도 지방공무원 채용공고의 일반기계 부분을 보면 지역별 채용인원이 쓰여있습니다.
도 일괄이란 것도 있고, 목포, 여수, 광양 같은 도시도 있고 전라남도라는 것도 있습니다. 도 일괄? 전라남도?
목포, 여수, 광양 등을 선택하여 시험을 접수하면 합격 후 해당 시군구로 배치가 됩니다. 타 지역으로 갈 수는 없고 간혹 있는 전입시험을 통해 도청으로 가는 것은 가능하며 타 지역 공무원과 1:1 교류를 통해 자리를 바꾸는 것도 가능합니다.
오는 사람 없이 한 명만 움직이는 것을 일방전입이라고 하는데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승인을 잘 안 해줍니다. 여기서 특별한 사유란 결혼 이라든가, 연고지라든가 하는 정도인데 쉽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전라남도를 선택했다면 전라남도청 또는 도청 직속기관 또는 사업소로 배치가 됩니다. 기초 자치단체가 아닌 도청 소속이 되고 싶다면 전라남도를 선택하여 응시하면 됩니다.
예시) 공무원시험을 보려고 합니다. 지역은 상관없고 일단 공무원이 되고싶습니다. 공고를 나와서 일반기계직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시군별 인구도 다르고 경쟁률도 다르겠지만 일단 채용인원이 많은 지역에 응시하고싶은 마음이 듭니다. 10명중 1등하는거랑 40명중 4등안에 드는거랑 경쟁률은 같지만 느낌이 다르니까요. 그래서 목포시로 응시를 했고 자격증 가산점 포함 70점을 맞았는데 5등이라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장흥군을 보니 1명을 채용했는데 합격자의 점수가 자격증 가산점 포함 65점입니다. 내가 장흥군을 썼더라면 합격했을텐데, 너무 후회가 됩니다. |
지방공무원 시험은 위와 같은 경우가 있습니다. 내 점수가 높더라도 내가 응시한 지역에 나보다 높은 사람이 있으면 나는 당연히 탈락이고 다른 지역의 합격자가 나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더라도 내가 그 지역에 합격할 수는 없습니다.
다른 지역에 합격자가 없다고 하더라도 내가 거기로 채용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가고 싶은 지역이 있는 게 아니라면 지방공무원은 지역 선택부터 전략입니다. 전년도 경쟁률이나 지역별 직렬별 합격자 중 최저점수(일명 합격 컷)도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도 일괄" 이란?
반면 일반 전기 부분을 보면 지역별 채용인원 앞에 "도 일괄"이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도 일괄"이란 일단 시험을 볼 때는 지역제한 없이 23명을 뽑아놓고 시험성적 우수자부터 희망지역으로 배치해주는 것입니다. 도 일괄 채용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렇게 하면 합격자가 없는 지역이 없습니다. 배치 후 의원면직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요. 도 일괄의 경우 직렬별 합격 컷은 있지만 지역별 합격 컷은 없습니다.
3줄 요약
1. 도청을 포함한 시군구 단위의 근무지는 선택할 수 있다.
2. 근무지 선택은 시험 접수 시 선택해야 한다.
3. "도 일괄"의 경우는 최종 합격 후 성적에 따라 근무지를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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