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P11 샤오신패드 사용기

요즘 가성비 태블릿으로 레노버의 P11이라는 제품이 유명합니다. 중국 레노버 제품으로 내수명은 샤오신 패드입니다. 저렴한 태블릿인데도 전용 펜을 지원하는 특이한(?) 제품이라고 하는데 펜에 대한 리뷰는 만족할만한 것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사서 사용해 보기로. 했는데 결론은 LTE롬 한대를 사서 만족해서 중국 내수 롬 버전을 하나 더 구매하였습니다.

 

<Lenovo P11>

 

10월 초에 큐텐에서 11만원대로 살 수 있었다고 하던데 그것은 4gb 램 버전이었죠. 지금은 4gb나 6gb나 가격차이가 2만원도 안 나기 때문에 저장용량 때문에라도 6gb 모델을 사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습니다. 저는 16만원 후반대에 구매하였습니다.

 

레노버 P11은 두 가지 제품이 있습니다. 4gb 램+64메모리, 6gb 램+128메모리 두 종류로 나뉘는데 저는 6+128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똑같이 생긴 P11 pro라는 제품도 있는데 이는 가격에 확 오르기 때문에 그 정도 가격이면 다른 선택지가 많아집니다.

 

Lenovo P11이 저렴하게 나온 이유

들리는 말에 의하면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사교육 철폐를 하면서 사교육 업체에서 비축해두었던 레노버 P11의 물량이 한 번에 쏟아져 나오는 바람에 가격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사양 태블릿임에도 불구하고 전용 펜을 지원하는 특이한 제품이 된 것인 것 같네요.

 

 

Lenovo P11의 롬

LTE롬을 올려 파는 셀러는 대부분 개봉해서 LTE롬을 설치해서 보내줍니다. 개봉품이 찝찝하신 분은 중국 내수 롬 버전을 사서 직접 작업해도 됩니다. 컴퓨터를 잘 모르는 분이시라면 그냥 LTE롬으로 작업해주는 것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LTE롬을 올리는 이유는 플레이스토어에서 넷플릭스를 받기 위함이었습니다. 지금은 Wifi롬을 올려도 국가코드 변경을 통해 플레이스토어에서 넷플릭스 검색이 되므로 아무거나 올려도 됩니다. (중국 내수 롬에서는 플레이스토어 자체가 없고 중국어로 나와서 사용이 불가능함)

 

 

Lenovo P11의 성능

<Lenovo P11 specification>

 

AP	디스플레이	스피커	배터리
스냅드래곤 662	11인치 2K IPS	4개	7500mAh

 

성능만 보면 갤럭시탭 S6 lite 정도가 되고 휴대전화로 보면 갤럭시 S7 정도의 성능이 됩니다. 게임용으로는 좋지 않습니다. 유튜브, 넷플릭스, 왓챠 플레이 등 영상 머신으로는 4K를 지원하지는 않지만 준수합니다. 키보드를 연결해서 데스크톱 모드로 사용해보니 어렵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원활하지도 않습니다. 특이점으로는 태블릿인데 진동 기능이 있다는 것.

 

 

Lenovo P11의 구성품

<Lenovo P11 구성품>

 

USB A to C 케이블, 충전기, 유심 핀, 중국어로 된 설명서.

이중 충전기는 5V 3A, 즉 15W 충전기입니다. 초고속은 아니고 고속 충전을 지원합니다. 중국 내수용 제품이기 때문에 돼지코가 있어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Lenovo P11 외관

<Lenovo P11 뒷면>

 

보급형 노트북은 플라스틱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P11은 금속 재질로 되어있습니다. 게다가 뒷면은 자석이라 현관문, 냉장고 문짝 등 안전하게 달라붙습니다. 아마 칠판에도 붙을 것 같네요.

 

<Lenovo P11 박스>

 

사진은 뒤집어진 모양인데 가로로 놓았을 때 우측에 충전 포트(USB C), 좌측 상단에 전원 버튼, 상단 좌측에 볼륨 업&다운, 상단 우측에 마이크로 SD슬롯이 있습니다. 그리고 하단에 전용 키보드 연결을 위한 포고핀이 있는데 전용 펜도 그렇지만 전용 펜도 제품 가격 대비 비싸기 때문에... 포고핀은 무용지물이 될 것 같네요.

 

<노트북, 파이어HD10, P11 비교>

 

좌측은 아마존 파이어 HD 10 (10.2인치), 우측이 레노버 P11, 가운데는 15.6인치 노트북입니다. 아마존 파이어 HD 10 제품도 한때는 가성비 유튜브 머신으로 불렸던 제품인데 이보다 화면이 큽니다.

 

<레노버 P11 2대 삼>

 

LTE롬 설치된 것 하나를 사고 부모님께서 태블릿이 있었으면 하시길래 넘겨드리고 내수롬으로 설치된 것을 새로 구입했습니다. LTE롬 설치된 제품도 판매자가 글로벌 롬을 올려서 판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박스는 똑같습니다. 

 

<P11 무게차이>

 

생산일자는 1달하고 6일 차이, 무게는 8g의 차이가 있네요. 2021년 10월 이전 버전은 글로벌 롬을 올리는 데 별 문제가 없으나 10월 이후 생산된 제품은 글로벌 롬을 올릴 때 주의해야 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상) LTE롬 / (하) 중국 내수롬

 

P11 전용펜(레노버 프리시전 펜 2)

성능 - 4096필압을 지원하고 본체에 2개의 버튼을 가지고 있습니다. 충전은 펜 뒤쪽에 USB-C 포트가 있으며 완충 시 최대 사용시간은 8시간입니다. 길이는 17CM, 직경은 1.1CM 정도입니다.

 

휴대성 - P11의 본체는 냉장고에 붙을 정도의 자성을 가지고 있지만 펜은 어디에도 붙일 수가 없습니다. 여기저기 갖다 대 보면 자성이 조금 느껴지는 위치가 있긴 한데 붙어있는 수준의 자성은 아닙니다...

 

버튼 - 두 개의 버튼 중 위의 버튼은 홈버튼 기능을, 아래의 버튼은 펜/지우개 변환 기능을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전용 앱 - P11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그림 앱은 SQUID라는 앱인데 버튼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저장된 사진을 불러 그 위에 그리기는 가능하지만 PDF 파일을 불러 그리는 것은 추가 결제가 필요합니다. 

 

 

다음 편에는 레노버 P11과 아마존 파이어 HD 10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3줄 요약

1. 가성비가 좋다. (사면 후회는 안 한다.)

2. 아이들, 어르신들 쓰시기에도 좋다.

3. 글로벌 롬을 올릴 때는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