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P11 그림앱 추천 (뱀부노트)

 

레노버 P11 전용펜 (프리시전펜2) 사용기

 

레노버 P11 전용 펜, 프리시전 펜 2 사용기에 이은 그림 앱 소개입니다. 기본 제공 앱인 Squid를 포함하여 몇 가지를 써봤는데 전체적으로 마음에 드는 앱은 없었고 그나마 쓸만한 앱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 레노버 P11 기본앱 Squid

P11에서는 Squid라는 앱을 기본으로 제공합니다. 기본적으로 펜의 필압은 적용이 되지만 전용 앱임에도 불구하고 펜에 있는 버튼의 기능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팜 리젝션(펜을 들고 사용할 때 펜은 인식하지만 손바닥은 인식하지 않는 기능)을 제공하기는 하는데 기능이 부족합니다. 이전에 써본 펜이라고는 갤럭시 노트 8의 펜뿐인데 펜 자체의 성능은 비슷한 것 같긴 한데 팜 리젝션은 매우 떨어집니다.

 

Squid 앱

 

직업 상 기계그림이나 배관도면 스케치를 가끔 하기에 노트보다는 그림이 더 중요합니다. 레이턴시가 느껴지기 때문에 글씨 쓰기엔 그다지 적합하지 않습니다. 간단한 스케치나 낙서 하기에 적당한 수준입니다.

 

또한 그림(사진)파일 위에 쓰거나 불러와서 편집하는 기능은 기본으로 제공하지만 PDF 편집은 추가 결제를 해야 합니다. 추가 결제가 1회성이면 결제해서 써볼 만할 텐데 월 1,200원 / 연 12,000원 구독 결제를 해야 해서 조금 꺼려지네요.

 

 

요즘 대학생이나 직장인들은 PDF파일을 스캔으로 받아서 그 위에 필기하는 용도로 많이들 사용하시는 것으로 아는데 그런 용도로는 레노버 P11이나 Squid를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간단한 스케치나 낙서용으로는 충분했습니다. 

 

 

플레이스토어 뱀부 페이퍼

 

2. 뱀부 페이퍼

펜과 타블렛으로 유명한 와콤의 뱀부 페이퍼 앱입니다. 4종류의 노트와 6종류의 펜을 지원하고 각 노트마다 몇 종류의 속지를 제공하는데 가로줄, 세로줄, 모눈종이, 백지 정도가 있습니다. 오선지 같은 것은 없습니다. 

 

Bamboo paper

 

하지만 이 노트와 펜들을 모두 사용하기 위해서는 프로팩을 구입해야 합니다. 프로팩은 약6천원정도인데 50% 할인되어있네요. 개인적인 혜택인지 기간 한정 혜택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Bamboo paper pro pack

 

6종 펜은 좌측부터 볼펜, 형광펜, 연필, 사인펜, 수채화 붓, 스프레이 순서이며 각각 3종의 두께를 지원하고 필압 역시 지원합니다. 그림(사진) 파일을 불러들여 편집할 수 있지만 PDF 파일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Bamboo paper pro pack

 

중앙 상단의 손가락 모양을 누르면 팜 리젝션 모드가 됩니다. 팜 리젝션 모드가 되면 펜만 인식하고 손바닥은 인식하지 않습니다. 손가락은 확대 또는 이동 기능은 작동하지만 그림을 그리는 기능은 동작하지 않습니다. 사용해보니 팜 리젝션 걱정 없이 양손을 각각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펜의 버튼을 커스텀할 수 있다면 더욱 좋았을 텐데 그런 기능은 없습니다. 

 

 

그림을 그리거나 필기를 하려면 필압감지와 팜 리젝션이 필수입니다. 무료 앱 중에서는 뱀부 페이퍼가 무난해 보입니다. 프로팩은 유료이긴 하지만 뱀부 페이퍼로 간단한 스케치나 퀄리티가 높지 않은 그림을 그리기에는 무료 버전으로도 충분할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