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을 준비하기 전에 선택할 것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먼저 선택할 것은 직렬과 직급입니다. 직렬(직군)에 따라 시험과목이 결정되고 직급에 따라 과목의 수, 자격증 가산점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공무원의 직렬은 다양합니다.
국가공무원은 38개 직렬이 있고 101개 직류로 나눠집니다. (관리운영 직군 제외)
지방공무원은 30개 직렬이 있고 82개 직류로 나눠집니다. (관리운영 직군 제외)
같은 직렬이라도 지방직과 국가직은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전산직의 경우 국가직에서는 기술직군으로 분류되고 지방직에서는 행정직군으로 분류됩니다.
각각 공무원임용령 [별표 1], 지방공무원임용령 [별표 1]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나 대학교에서 전공으로 이수한 직렬을 선택하면 유리하겠지만 당장 유리한 것보다 흥미가 있는 직렬을 선택하는 것이 전체적인 공무원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직렬을 선택하면 직급을 선택합니다. 대다수가 9급을 준비하실 것이고 간혹 7급과 9급을 동시에 준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7급 시험은 9급 시험의 전공과목 2개를 좀 더 세분화해서 4과목으로 보는 느낌인데 7급 시험을 준비한다고 9급 시험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게다가 영어와 한국사 시험을 따로 준비해야 합니다.
지방직은 7급 채용이 매우 적습니다. 매년 채용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7급을 목표로 한다면 지방직만을 고집해서는 안됩니다. 국가직에서는 특정 부처에 특정 직렬이 모여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직렬과 직급 선택이 부처 선택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지방직을 목표로 직렬까지 정했다면 이제 지역 선택을 해야 합니다. 연고지 근처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살고 싶은 사람이 있는 반면 대도시 또는 선호하는 지역에서 새로운 삶을 살고 싶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공무원 경쟁률이 낮은 지역의 시험을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방직은 광역자치단체(특별시, 도)와 기초자치단체(시, 군, 구)가 있고 세종 특별자치시 같은 경우는 기초단체지만 광역단체의 조직을 갖고 있습니다.
| 직급차 | 근무지 | 시험 | |
| 기초단체(시, 군, 구) | 5급과장, 4급국장 | 시군구 단위 | 도 일괄, 시 단위 |
| 광역단체(특별시, 광역시, 도) | 4급과장, 3급국장 | 도 단위 | 도 단위 |
광역단체에서는 5급이 팀장급, 4급이 과장급, 3급이 국장급이고 기초단체에서는 6급이 팀장급, 5급이 과장급, 4급이 국장급입니다. 세종시는 광역단체와 같습니다.
광역단체 소속은 대부분 도청(특별시청, 광역시청) 뿐 아니라 도내 사업소에 배치되기도 합니다. 전라남도 소속 공무원이라고 해서 전남도청(무안)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근무지를 시 단위까지 선택하기는 어렵다는 말이 되는 것입니다. 도 소속 공무원이 되려면 지방직 시험 시 광역단체를 선택해서 시험을 봐야 합니다.
기초단체 소속은 시군구 내의 근무지만 배치됩니다. 기초단체를 선택해서 시험을 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도에서 일괄로 뽑아 성적순으로 배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전라남도 공업직 중 기계직에 응시하려는 사람은 순천시, 목포시를 선택해서 시험을 볼 수 있지만 전기직에 응시하려는 사람은 전라남도를 선택해서 시험을 본 뒤 성적에 따라 희망지를 선택하여 각 시군으로 배치되는 방식입니다. 이는 지역별로 각각 다르니 매년 공고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러면 아무 지역이나 선택해서 시험을 볼 수 있는지가 궁금할 것입니다. 국가직과 서울시 시험은 거주지에 관계없이 누구나 시험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그 외 지역은 몇 가지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첫째, 시험 당해연도 1월 1일부터 최종 합격 시점까지 응시하고자 하는 지역에 거주할 것.
둘째, 응시하고자 하는 지역에 거주한 기간이 합 3년 이상일 것.
여기서 "지역"이라 함은 광역단체를 말합니다. 경상남도 김해시 공무원 시험을 응시하려면 경상남도 하동군에 거주하고 있더라도 응시가 가능하고 지금은 서울에 살지만 이전에 경상남도 통영에 3년 이상 거주했다면 응시가 가능합니다. 둘 중 한 가지만 해당하면 응시가 됩니다. 내년에 시험에 응시하려면 올해 12월 31일 이전에 해당 지역의 광역단체 내로 주소를 옮겨놔야 합니다.
간혹 몇몇 지역은 기초단체 단위로 지역을 제한하기도 하니 공고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번 포스팅 요약
1. 직렬은 전공보다는 앞으로 계속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
2. 직급은 응시하고자 하는 지역에 따라 채용 자체가 없을 수 있으니 알아볼 것
3. 지역은 응시자격이 되는지 미리 확인해서 옮겨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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