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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펀드

2021년 연금저축 S&P 500 ETF 수익률

by 노비365 2021.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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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유튜브에서 연금저축펀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연금저축펀드 계좌를 개설한 후 펀드를 매매하지 않고 계좌에 돈을 넣어두기만 해도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가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월급이 많지는 않지만 납부세액과 결정세액의 차이가 60만~70만원 정도 나기 때문에 절세 방법을 찾던 중이었는데요. 연금저축 펀드에 400만원을 넣는 것만으로도 66만원의 세액공제가 된다니 안 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연금 세액공제 혜택

 

계좌에 400만원을 넣고 나니 이제 무슨 펀드를 사야 할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유튜버 "박곰희"님의 영상을 많이 참고했는데 수많은 펀드 중 몇 종목을 선택하기도 어려웠고 연금저축 특성상 장기간의 투자가 되기 때문에 운용 수수료가 낮고 어느 정도 수익률이 긍정적인 상품을 원했습니다. 물론 펀드나 주식이나 수익률을 보장할 수는 없지만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대표이자 세계 최고의 투자가 워런 버핏은 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아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유언을 남겼다고 합니다.

"기부를 하고 남은 돈의 90%는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에 투자하고 나머지 10%는 국채를 매입하라"

 

잘 모르면 S&P ETF를 사라는 말이겠지요. 그래서 S&P ETF를 모두 사려다가 코스피에 눈이 끌렸습니다. 2021년 1월 2900대의 코스피가 4월 중순에는 3200을 넘어가고 있었고 3500까지 갈거라는 말이 돌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른 지수펀드를 찾다 보니 항셍 H(홍콩) 지수가 2021년 1월 초 10700대에서 2월 중순 12200대를 찍고 다시 1월 초 수준까지 내려와 있었기 때문에 반등할 듯하여 항셍 H까지 세 군데에 분산투자를 하기로 합니다.

 

S&P 500 펀드, 코스피200 펀드

 

타이거 S&P 500, 킨덱스 S&P 500, 타이거 항셍 H, 타이거 코스피 200에 각각 100만원 가량 매수하였습니다. 

모두 지수 ETF(Exchange Trade Fund)로 주식처럼 거래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주식처럼 배당금도 줍니다.

 

최근 1년 S&P 500, KOSPI 200, 항셍H 비교그래프

 

그리고 현재 12월 말까지 보유하였는데 시장 상황은 많이 변했습니다.

S&P500 지수는 꾸준히 상승하여 무려 26.51%가 올랐고

코스피 200 지수는 7월 경 정점을 찍고 폭락했다가 12월 들어 회복세에 있으며 연초 지수보다는 5.42% 높은 상태입니다.

홍콩 H지수는 반등을 기대했지만 그대로 폭락하여 20.46%의 손실이 났고 희망적인 뉴스도 없습니다.

 

최근 1년 S&P 500, KOSPI 200, 항셍H 변동추이

ETF 매수 시점으로부터 보면

S&P 500 지수는 4134.98에 매수하여 4725.79가 되었고(+14.29%)

코스피 200 지수는 423.54에 매수하여 400.53이 되었고(-5.43%)

홍콩 H지수는 10855.58에 매수하여 8201.95가 되었습니다.(-24.44%)

 

최근 1년 S&P 500, KOSPI 200, 항셍H ETF 수익률

 

수익률은 조금 다릅니다.

지수가 14.28% 상승한 S&P 500 ETF는 20% 정도가 올랐고

지수가 24.45% 하락한 홍콩 H ETF는 11% 정도가 내렸습니다.

코스피 200 ETF는 하락률과 수익률이 비슷합니다.

 

  매수시점 지수 21. 12. 24. 지수 상승률 수익률
S&P 500 ETF 4,134.98 4,725.79 14.29% 19.97%
KOSPI 200 ETF 423.54 400.53 -5.43% -5.11%
홍콩H ETF 10,855.58 8,201.95 -24.44% -11.38%

 

ETF는 시세차익뿐 아니라 배당금 수익도 노릴 수 있습니다.

4월 22일에 매수한 S&P 500 ETF는 12월 24일까지 세 번의 배당을 받았습니다. 같은 S&P 500 지수 ETF지만 운용사별로 수익률과 배당금이 조금씩 다릅니다. 11월 배당금은 금액차이가 상당히 큽니다.

 

S&P 500 ETF 배당금

 

한국투자, 미래에셋 S&P 500 ETF

 

총 배당금 16,218원. 매입한 ETF는 169주로 주당 96원 정도의 배당금을 받았습니다. 연간 4회 지급되니 주당 120원 정도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매수 당시 시세는 주당 11,755원 / 11,825원으로 세금을 제외한 배당금 지급률이 1%를 넘어가니 어지간한 은행보다도 좋은 수익률이네요. 이렇게 생긴 배당금으로는 다시 ETF를 매수하는 데 사용합니다.

 

KOSPI 200 ETF 배당금

KOSPI 200 ETF는 5월 26일에 매수하여 2번의 배당금을 받았고,

홍콩 H ETF는 연간 배당인지 배당금 입금 내역이 없습니다.

 

2021년 연금저축펀드 수익률

 

1년을 꽉 채운 것은 아니지만 4월~12월 수익률은 6.42%입니다. 만약 400만원을 모두 S&P 500 ETF에 투자했다면 20% 정도의 수익률로 80만 원 수준의 수입을 냈을 텐데 아쉽네요.

 

2021년 개인연금 수익률

 

투자 시작이 4월 말이었기 때문에 연간 수익률로 치면 실제 수익률보다 조금 높게 잡혀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에셋 연금저축 가입자들의 평균 수익률에도 못 미치고 상위 5%의 수익률과 비교하면 5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익률입니다. 올해같이 어려운 장에도 40%대 수익률이라니 대단하네요. 

 

제 투자 멘토는 존 리 아저씨입니다. 자본이 단돈 만원이라도 하루라도 빨리 투자를 시작해야 부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시는 분입니다. 대신 꾸준한 공부가 수반되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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