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백원, 어쩌면 그 이하.

이 블로그를 찾아오신 분들은 대부분 급여를 받아 생활하는 직장인이거나 아니면 고정적인 소득이 없는 사람이거나 잠시 휴식중인 사람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우리는 대부분 고정된 급여 범위 내에서 생활을 합니다. 이보다 많으면 빚이 점점 늘어나 언젠가는 파산에 이르게 될 것이고 이보다 적으면 가끔 사치를 누리거나 저축, 또는 투자로 다른 경험을 누릴 수 있겠지요.

 

저 역시 평범한 급여생활자로 퇴근 후 남는 시간에 무엇을 할까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대리운전은 해 보았지만 술취한 사람 상대하다 받는 스트레스가 내가 버는 돈보다 컸고 요즘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배달대행은 오토바이 사고 경험이 있어 꺼려집니다. 어디 편의점 같은 데에 퇴근 후 또는 주말알바를 하자 하니 야근이나, 약속이 잡히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유튜브에 "부업"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정말 많은 컨텐츠가 나옵니다. 대부분은 "누구나 퇴근 후 xx분 투자해서 yyy만원 벌기"라는 썸네일을 달고 있는데 이런 컨텐츠들은 어떤 방법으로 성공한 소수의 경험을 다룬 것이거나 시간당 x를 벌 수 있기 때문에 10시간 투자하면 10x를 번다 라는 말같지도 않은 컨텐츠가 대부분입니다.

 

그나마 시간투자해서 할 수 있겠다 싶은것이 블로그인데 2020년 1월 1일 시작한 네이버블로그 현재 16개월 일평균 500명~800명 유입이 있는데 월수입이 1만원 내외입니다. 블로그광고를 하면 월1만원보다는 훨씬 더 많이 벌 수 있는데 이건 양심을 팔아야 하는 일이거든요. 맛없어도 맛있다고 해야하고, 효과가 없어도 효과가 있다고 해야합니다. 심지어는 써보지도 않고, 아니 실제로 본적도 없으면서 업체가 준 글을 올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유튜버가 이런말을 하더군요.  "돈을 얼마나 버는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버는지가 더 중요하다." 그런데 이런말을 하는 유튜버 조차도 퇴근후 부업 xx분으로 yy원 벌기라는 컨텐츠로 돈을 벌고 있더군요. 

 

이런 재테크 유튜버들은 테크트리가 거의 확정되어 있습니다. 

1. 진짜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자신의 경험. 그리고 진짜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수입 인증.

2. 이걸 통해서 나는 이만큼 벌었으니 나를 따르라는 유튜브 컨텐츠 제작

3. 이걸 모아서 전자책 출판.

4. 전자책 출판해서 돈번것을 다시 유튜브로 컨텐츠 제작

5. 유튜브와 전자책 판매를 통한 인지도로 강의(또는 강의 영상제작)

6. 또다시 나 이만큼 해서 성공했으니 나를 따라하면 성공합니다 라는 컨텐츠 제작

 

"성공"이라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스스로 성공했다고 생각하면 성공한 것이겠지요. "나도 했으니 너도 할 수 있다"라는 말은 희망을 주는 말이긴 한데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진짜로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앱테크처럼 간단한 일밖에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르쳐주는대로 스마트폰에 앱을 받아서 회원가입을 한다거나, 하루에 한번 앱을 켜서 뭘 누른다거나...

 

쉬운 만큼 돈은 안됩니다. 하루에 1원주는 왜하는지도 모를 앱테크부터 몇초만 투자하면 몇백원 주는 앱테크도 있지요. 장기적으로 가능한 것도 있고 단기적으로 끝나는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간단하니까요. 승강기를 기다리면서 한다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한다거나, 심지어 화장실에 앉아서도 잠깐동안 할 수 있는것들 위주로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직장인에게 필요한 절세, 재테크 방법 같은 것도 좋은 것을 접하면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1년 5월 5일 어린이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