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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되는 정보

이율 높은 적금의 함정(이벤트 10% 적금 과연?)

by 노비365 2021.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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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덕분(?)에 우리 사회는 비대면으로 안되는게 없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소비가 위축되고 그 돈들이 주식시장으로, 가상화폐시장으로, 은행으로 몰려들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핀테크의 발달에 따라 은행이 아닌 곳에서도 포인트 충전이나 금융기관 협업을 통해 현금을 확보하려고 하고 있지요.

 

제1금융권 은행에서 적금이나 정기예금 이율 2%도 찾기 어려운데 이마트-국민 연계 10% 적금, 케이뱅크-우리카드 연계 10% 적금 등 고이율 상품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긴 합니다. 이율 10%는 굉장한 수치입니다. 내 연봉을 은행에 1년간 넣어두면 내 한달 월급 이상이 이자로 나온다는 이야기지요. 그런데 이 10% 적금들은 공짜가 아닙니다. 기본조건은 신규가입이고 추가조건으로 특정 카드를 얼마이상 결제하거나 자동이체를 몇건 이상 하거나 특정 브랜드 소비를 요구하는 등 여러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그리고 금액에도 제한을 두고 있지요. 과연 이자를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요?

 

1. 그래서 내가 받는 이자는 얼마?

이율 10% 적금은 보통 월납입금을 10만원으로 제한하고있습니다. 월 10만원씩 불입 1년만기 적금 가입 시 원금 120만원, 이자 65,000원을 받게 됩니다. 120만원 넣고 10%라고 12만원을 받는게 아닙니다. 첫달에 넣은 10만원은 1년간 적금에 들어가 있으니 온전히 10%를 적용받고 두번째 달에 넣은 10만원은 10% 이율 중 11개월분을, 세번째 달에 넣은 10만원은 10% 이율 중 10개월분을... 마지막 12월에 넣은 10만원은 10% 이율 중 1개월분만 받게 됩니다.

 

120만원을 넣어서 65,000원이면 나쁘지 않은데?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게 끝이 아닙니다. 이자에도 세금이 부과되어 세금을 제한 금액만 내 계좌로 들어옵니다. 시중은행 이자의 세금은 15.4%입니다. 65,000원에서 15.4% 세금을 제하면 54,990원입니다. 1년간 120만원이라는 기회비용을 포기하고 약 55,000원을 버는 것입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나쁘지 않습니다.

 

이마트의경우 오프라인 이마트에서 연간 120만원을 결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평소에 이마트를 다니는 2인이상 가족이라면 크게 어려울 것이 없는 조건입니다. 혼자살거나 저처럼 주변에 이마트가 없는 경우에는 꽤나 어렵고 귀찮은 조건입니다. 이마트는 이자 외에 할인쿠폰을 연간 6만원어치를 추가로 주기 때문에 그래도 나쁘지는 않다 하겠습니다.

 

케이뱅크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케이뱅크 신규가입은 기본이고 우리카드 사용이력도 최근 6개월간 없어야 하고 자동이체도 걸어야 하고 만기전전월까지 240만원 사용해야 하고 그러다보니 카드 연회비도 내야 하고...평소에 신용카드를 월30만원 이상 사용하는 편이라고 하면 역시 크게 문제될 것은 없겠지만 평소 생활습관에 따라 자주 사용하는 종목의 할인카드를 사용하시는 분이 많을텐데 55,000원 벌어서 연회비로 만원정도 빼고 다른카드로 받을 수 있는 할인 다 포기하는 것 까지 생각하면 절대 좋은 조건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 차라리 앱테크 한두개 하거나 지출을 아끼는 게 낫다.

앱테크의 종류는 무궁무진합니다. 앞으로도 늘어나겠지요. 그 중 사용자에게 광고를 보게 하고 그 대가로 광고비의 일부를 리워드로 지급하는 앱들은 현금으로 인출이 되거나 현금성 포인트로 지급하는것이 많습니다. 토스만보기나 캐시워크같은것이 대표적이죠. 앱테크들은 보통 하루 100원 정도는 만들 수 있습니다. 1년을 돌리면 36,500원이고 두개를 돌리면 73,000원이 되겠지요. 당연히 세금도 안냅니다.

 

1년 내내 해서 73,000원이 무슨 큰돈이냐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이율 2%적금에 월70만원 1년만기 시 받는 이자가 77,000원정도입니다. 심지어 2% 적금은 제1금융권에는 없어요. 지방 협동조합으로 내려가야 2% 간신히 찾아냅니다. 지금 은행의 적금은 이자를 받으려고 넣는게 아닙니다. 그냥 돈을 보관하는 것입니다. 은행이자는 물가상승율도 못따라가는 상황으로 실제로 은행에 돈을 넣어두면 내 자산은 줄어든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예금, 적금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돈을 모으는 습관은 중요한 것입니다. 어디까지나 "고이율에 혹해서 불필요한 지출을 하지 말자"라는 것입니다.

 

현재 파킹통장 중 가장 괜찮은 것이 네이버페이-미래에셋대우 통장이라 생각합니다. 100만원까지 이율3%를 적용하고 10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은 1,000만원까지 이율 1%를 적용해줍니다. 여기에 1천만원을 1년간 넣어두면 연간 101,520원을 이자로 받습니다. 이를 365일로 나누면 하루이자 278원을 받는다고 할 수 있죠. 천만원 모아서 통장에 넣어두는 것 보다 그냥 하루 300원 아끼거나 300원 버는게 훨씬 쉽지 않나요? 100원을 무시하면 안되는 세상입니다. 고이율을 준다는 말에 혹해서 필요없는 지출을 하거나 필요없는 신용카드를 만들지 마시고 하루 백원이라도 아끼는 습관을 들여보시기 바랍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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