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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되는 정보

알뜰폰 장점, 단점. (MVNO)

by 노비365 2021.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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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이 나온 지 10년이 지났습니다. 저는 알뜰폰으로 바꾼지 1년이 되어갑니다. 처음 바꾼 알뜰폰이 LGU+ 임대망이었는데 사는 동네에 LGU+만 조금 끊기는 게 있어서 반년만에 SKT 임대망으로 바꿨습니다. 바꾼 뒤로는 어떤 불편함은 없었고 통신비는 많이 아꼈습니다. 주변에 권하는 지출줄이기의 제1호가 알뜰폰으로 갈아타는 것인데 이를 설명하려고 합니다. 

 

1. 알뜰폰이란? 

알뜰폰은 2012년에 생겨났습니다. 알뜰폰이라 하면 어떤 저렴한 휴대전화를 말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통신사업자를 말합니다. SKT, KT, LGU+ 통신사를 MNO(Mobile Network Operator)라고 합니다. 그냥 통신3사라고 부르겠습니다. 이들의 통신망을 임대해서 독자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사를 MVNO(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라고 하며 보통 알뜰폰이라고 부릅니다. 

 

알뜰폰은 통신3사의 이동통신망을 임대해서 그들보다 저렴하게 공급합니다. 통신3사로부터 회선을 빌려서 더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이유는 직영점을 줄이거나 아예 없에고 맴버십을 없에는 등 비용을 줄였기 때문입니다. 통신3사와 같은 망을 사용하는 만큼 품질은 동일합니다. 알뜰폰은 통신3사 통신망을 다 임대해서 제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헬로모바일이라고 해서 SKT알뜰만 제공하지는 않습니다. 통신3사 망을 모두 제공하기 때문에 이런 알뜰폰을 이용하는 경우 동네 특성에 따라 특정 통신사가 불량한 경우도 있으니 감안해서 바꿔야 합니다.

 

 

 

2. 알뜰폰의 장점

알뜰폰 사업자가 출범한 것은 좀 되었는데 2020년 초 즈음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입하면 사은품도 많이 주고 몇 개월간 요금을 왕창 할인해줍니다. 데이터 1gb, 음성100분, 통화100건 같은 요금제는 몇개월간 0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도 있습니다.  어차피 약정기간이 없기 때문에 할인 기간만 사용하다 다른 알뜰폰으로 갈아타도  되고 사은품만 받고 다른 알뜰폰으로 갈아타도 전혀 패널티가 없습니다

 

제공되는 사은품이 어느정도면 최근 2021년 4SK7모바일의 경우 높은 요금제로 가입해서 사은품을 최대한으로 챙길 경우 유가증권 포함 10만원이 훌쩍 넘는 사은품을 챙길 수도 있었습니다(유심값8,800원을 편의점상품권으로 돌려주고 추가로 편의점상품권3만원, 신세계상품권2만원, 사은품선택 2종이었는데 커블체어 2개 선택 시 대충 7~8만원. 합치면 13~14만원이 됩니다.) 

 

이런 알뜰폰 이벤트만 모아서 소개해주는 유튜버가 있을정도입니다. 수시로 사은품 많이 주는 통신사로 갈아타는 것은 기본이고 워낙 기본료가 저렴하다 보니 안쓰는 두번째 휴대폰을 개통해서 사은품이나 앱테크용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3. 알뜰폰의 단점

알뜰폰의 최대 단점은 서비스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알뜰폰은 대부분 오프라인 매장이 없습니다.(몇몇개 알뜰폰은 대리점이 있지만 그것도 수도권 등 대도시에 고작 몇 개뿐) 그래서 온라인이나 전화로 상담 등을 해결해야 하는데 인력이 적어 전화연결도  쉽지 않은 편입니다. 또한 맴버십 서비스가 없고 전용앱 등의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며 태블릿 데이터 나눠쓰기를 지원하지 않거나 유료서비스로 제공합니다. 통신3사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하기도 합니다. 

 

뒤집어서 말하면 데이터가능한 태블릿이 없고 휴대전화만 쓰며 대리점이나 직영점을 통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모든것을 해결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 되고 맴버십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면 단점은 없습니다.

 

 

4. 알뜰폰과 통신3사의 요금제 비교

요즘 문자는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데이터와 통화시간이 가장 중요합니다. 태블릿을 사용하시는 분은 데이터 나눠쓰기가 필요할 수도 있는데 알뜰폰에서는 대부분 지원하지 않거나 유료로 지원하니 잘 알아봐야 합니다.  조금 귀찮지만 휴대전화 데이터를 테더링해서 쓰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

 

알뜰폰 사업자는 엄청나게 많지만 간단하게 SKT와 알뜰폰SK7모바일을 비교해 봅니다(2021. 5. 기준)

통신사 월요금(선약) 음성제공 데이터제공 비고
SKT-T플랜안심 50,000원(37,460) 무제한 4GB 소진 후 1Mbps
SKT-T플랜스페셜 79,000원(59,200) 무제한 150GB 소진 후 5Mbps
SK7-LTE유심 12,100원 2000 4GB -
SK7-무제한 45,100원 무제한 100GB 소진 후 5Mbps

알뜰폰은 공시지원금을 받을 수 없으니 선택약정 요금과 비교해봅니다. 

데이터 4GB짜리의 월요금은 3배가 넘게 차이납니다무제한 요금의 경우 알뜰폰이 24% 가량 저렴하지만 데이터 제공량이 50GB적고 기타 서비스들이 부족함을 감안하면 큰 차이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메이저 통신사는 높은 요금제를 사용할수록 맴버십 혜택이 많아지니까요.(영화표 같은 것) 둘다 SKT망을 사용하는 만큼 통화나 데이터의 품질은 같습니다.

 

주로 사용하는 부가서비스가 없고 데이터 나눠쓰기도 하지 않으며 월 4GB정도의 데이터를 사용한다면 알뜰통신사로 바꾸세요. 최소 월 25,000원을 절약한다고 하면 연간 30만원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1년에 30만원이면 별로 크지 않은 액수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연이율 1.8% 1년만기 적금에 월 300만원씩 넣어야  나오는 이자입니다.

(월 300만원 적금 넣을 수 있는 수준의 수입이 있다면 굳이 알뜰폰으로 갈아타지 않아도...)

 

알뜰폰끼리도 요금제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발품을 많이 팔수록 좋은 요금제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위 SK7의 무제한 요금제는 45,100원이지만 리브M모바일 공무원요금제를 보면 무제한요금제를 33,000원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길게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당장 몇천원 비싼 요금보다 사은품을 많이 주는곳으로 옮기는 것이 이익일 수도 있습니다.

 

 

5. 명심해야 할 점

5-1. 위 표는 통신3사의 장기이용 가족결합할인을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가족결합 할인을 받고 있다면 다시 계산해 봐야 합니다.  그리고 인터넷이나 IPTV 결합할인을 이용하고 있다면 이것도 사라지기 때문에 신중하게 따져보시기 바랍니다.

 

5-2. 알뜰폰은 휴대전화 공시지원금이 없기 때문에 자급제 휴대전화를 사오거나 중고 휴대전화를 사와야 합니다. 휴대전화값이 한번에 크게 나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일부 알뜰폰에서는 중고공기계+요금제를 공짜폰인것처럼 판매하고 있는데,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 진리를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5-3. 알뜰폰은 요금제가 자주 변하기 때문에 내가 가입한 요금제가 다음달이면 경제적이지 않은 요금제로 갑자기 바뀔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달에 한번쯤은 요금제를 확인해봐야 합니다.

 

5-4. 알뜰폰을 사용하게 되면 반년마다 통신사를 옮겨 사은품을 챙기는 것, 귀찮을 수도 있지만 쏠쏠한 수입이니 꼭 활용하세요. (폰이 두개면 사은품도 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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